2025년 7월 27일 목회 이야기
- Admin

-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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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도님이 헌금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십일조는 꼭 해야 하나요? 성경, 특별히 신약성경에서는 십일조 이야기가 없던데요?, 왜 이리 헌금의 종류가 많지요?(주정 헌금, 주일 헌금, 감사 헌금, 작정 헌금, 선교 헌금, 건축 헌금, 특별 헌금 등등). 왜 목사님들은 헌금 기도를 강하게 하죠?, 주보에 헌금 액수 및 심지어 헌금하신 분들의 명단이 공개되는 데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그래요. 어렵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부분입니 다. 개인적으로 저 또한 헌금과 관련된 몇몇 전통과 관행들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헌금(들)과 관련하여 교회와 리더들의 불량한 행위들이 일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헌금의 강요 (강조와 강요는 다릅니다. 솔직히 교회들은 부당한 헌금의 강요를 했습니다. 또한 강조를 해도 바른 성경적 이해가 아닌 개인적으로 유리한 판단에 따른 강조였습니다), 헌금의 악용(오용), 신앙 평가 기준, 빈부의 격차와 그로 인한 불평등한 시선과 대우, 불투명한 재정 출납으로 인한 교회의 소란스러움 등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폐단들은 헌금의 본질, 원리, 제도,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헌금을 시행, 운영하는 사람들의 죄와 악의 문제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을, 왜. 어떻게 헌금하는지 또한 어떻게 헌금을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신앙적 이해와 인식과 적용의 서투름이나 신앙적 관점의 부족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저런 말들과 생각들을 뒤로하고 헌금과 관련하여 목사로서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권면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헌금은 나의 신앙적 표현(고백)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 믿음을 헌금이라는 성경 적, 정통적(역사적)인 경건의 수단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헌금은 여러 교회 사역들과 목회자의 섬김(사례비 등등)에 대한 적극적 동참입니다. 교회는 나의 교회이며, 목사님은 나의 목사님이라는 생각 속에서 헌금의 진실성과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돈과 물질의 우상(맘몬이즘) 과 하나님, 누가 나의 진정한 왕이며 주인인가 하는 일종의 거룩한 선택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헌금은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을 주관하십니다’라고 하는 신앙적 결단(결심)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요. 헌금이 나의 신앙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헌금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감사요, 기쁨이요, 즐거움의 표현이어야 하지, 도리어 짐이나 방해거리, 시험 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억지로나 마지못해, 눈치보며 헌금하는 것도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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