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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2:1-9

Light & Delight 6월 3일 말씀묵상

히브리서 2장 1-9절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길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들은 바를 더욱 굳게 간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를 꼭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무엇을 들었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 어떻게 굳게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1절에서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일”은 “흘러 떠내려 가는 것” 즉 표류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종종 교회를 ‘배’로 비유하거나, 신앙 생활을 항해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의 공동체가 표류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당하고 있는 외부로부터의 박해도 있었겠지만,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갈등의 요소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교회와 신도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을 만나게 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세상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복음 14: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려움을 돌파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헌신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알고, 그 분의 무엇을 말씀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말씀을 통해 무엇을 들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말씀과 믿음을 굳게 지키려면 무엇보다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 인도하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성령께서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26). 주님은 성령의 선물을 주시고, 함께 증언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십니다.

그럼에도 천사들을 숭배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다면, 믿음의 터전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8편 4-6절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존귀함을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만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낮아지시고 죽음과 고난을 당하신 것이고, 결국 영광과 존귀의 면류관을 쓰셨다고 증거합니다.

물론 시편 8편에서 말한 천사보다 잠시 못한 존재는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존귀함을 증거하기 위해 시편 8편을 인용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본문을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편 8편에서 말한 ‘천사’는 ‘하나님’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사람이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를 시편의 ‘사람’의 자리에 대입하며,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말하고자 했고, 시편의 ‘하나님’을 ‘천사’로 번역하면서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우위에 있으심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시편 8편의 인용을 통해, 사람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존귀함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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