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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할 수는 없을까요?

Light & Delight 6월 23일 목회서신

함께 잘할 수는 없을까요?

지난 주 목회서신에서 축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야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축구와 야구에는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고 즐겨 봅니다. 최근에 제가 응원하는 LA Dodgers 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류현진 선수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방어율 1위를 기록하며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방어율 부분과 삼진과 볼넷 비율에서는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운 기록을 거두고 있습니다.

보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류현진 선수의 방어율에 매우 근접하게 따라 붙은 경쟁자가 있었습니다. 애틀란타의 Soroka 라는 선수입니다. 보통 류현진 선수의 경기 다음 날 Soroka 선수의 경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Soroka 선수의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Soroka 는 21살이고 2018년에 데뷔한 신인입니다. 그의 성적은 지금도 무척 놀랍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언짢게 만드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국의 뉴스에서 Soroka는 신인이고 경험이 없어서 금세 방어율도 올라갈 것이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응원하는 선수보다 경쟁자가 못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스포츠에는 당연히 경쟁과 이기고 지는 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과 태도가 어떤지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력이 좋고 잘해서 이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혹시 두 팀 또는 두 선수가 모두 잘했는데 그날의 경기의 흐름이 잘 풀리는 쪽이 이기는 일도, 즐거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못해서 내가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을 스포츠맨십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이기기 위해 실력이 있는 상대가 못하기를 바라고, 심지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반칙을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월터 브루그만은 그의 책 <안식일은 저항이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경제는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경쟁이 아니다. 그런 경쟁에서는 사람들이 강요된 목표에 지쳐 늘 탈진 상태로 존재한다.” 세상은 ‘경쟁’을 ‘경제’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남을 이기는 것이 성공한 경제라고 생각하도록 강요합니다. 우리는 그런 문화와 습관에서 자라왔을지도 모릅니다. 남이 하는 것은 다 따라해야 하고, 남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강요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해 은근히 내 안에 즐거움을 갖는 것을 누리며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부모는 자녀에게 묻습니다. “누구는 어떤 성적을 받았니?” 결국 우리는 항상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남보다 잘했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서로 경쟁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누릴 수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닌, 남이 못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치에서도, 경제에서도, 문화와 교육에서도, 남이 나보다 못하고, 결국 나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과 행동들을 너무 많이 보며 경험합니다.

성경과 예수님은 나만 잘하면 된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보다 조금이라도 모자란 것을 보면 함께 채워줄 것을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라고 가르칩니다. 누군가 모자라는 것을 이용해서 내가 더 이득을 보려는 것은 악한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주님은 함께 복을 누리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타인의 불행을 내 즐거움의 도구로 삼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함께 잘할 수는 없을까요?” 누군가 나보다 잘하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받고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나보다 못하면 그를 도와서 함께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도움을 비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나만 이기려는 경쟁에서 벗어나서, 함께 이길 수 있는 마음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서로를 이기는 승리가 아닌, 함께 세상의 불의와 싸워 이기는 승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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