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감하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Light & Delight 3월 15일 목회서신

우리는 ‘공감’하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청년 수련회에서 우리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유익을 얻으신 줄 알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큰 유익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성경을 읽을 때 제 안에 있는 많은 감각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성경을 읽으니,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말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를 읽으면서, 요셉과 형들의 마음, 야곱의 마음 등을 조금 더 자세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생각한 것이 공감입니다. ‘공감’이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라고 국어 사전에서는 설명합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질투를 느꼈을 때, 나도 그런 질투를 느꼈던 때가 생각나거나 같은 마음을 가지는 것, 요셉이 억울하게 구덩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 나도 그런 억울한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떠오르고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각박해지고 힘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공감하는 능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오감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배웠는데, 이 오감을 사용해서 공감 능력을 키우며 성경을 읽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메마른 세상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크리스티안 케이서스의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울 뉴런’이라는 특별한 뇌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이 ‘거울뉴런 mirror neuron’이 두뇌를 관찰하는 방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방식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했습니다. 거울뉴런은 우리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정서를 ‘거울처럼 반영하여’ 그것이 우리의 일부가 되도록 합니다. 다시 말해서 거울 뉴런이 존재하는 우리의 뇌는 공감하도록, 타인과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드라마를 볼 때에도 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예술에 공감을 느끼며 감동합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공감을 잃어버린 것은 결국 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죄는 사람들이 서로를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끊어버린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마비된 공감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는 거울 뉴런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 교회도 3월 22일 주일부터 3주간 온라인 예배로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예배당에 모이는 것은 열려 있습니다. 마음에 한 가지 부담이 있다면, 서로 얼굴과 얼굴로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에서 경험하게 되는 공감의 기회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도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얼굴을 보고 손을 잡는 공감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 안에서 우리의 계산과 상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에임스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날, 무언가 생기를 잃을 것 같고, 공감의 장을 잠시 뒤로 미루는 아쉬움으로 조용히 보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겠지만, 우리 모든 교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예배하는 날이,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큰 기쁨으로 찾아오게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교우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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