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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1:1-8

Light & Delight 4월 24일 말씀묵상

시편 61편 1-8절

시편 61편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윗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시는 전반부(1-4절)와 후반부(5-8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분해 보면, 앞에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왕을 위한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를 살펴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부르짖는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기를 간청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작은 소리로 기도해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다윗이 부르짖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자신의 심정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간절함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에도 다윗과 같은 간절함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신앙 생활의 시간이 오래 될수록, 우리의 간절함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만, 은혜를 누리는 것과 안이한 마음으로 사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의 예배와 찬양과 기도와 말씀 묵상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담겨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땅 끝에서 주님을 부릅니다”라고 합니다. 다윗이 먼 곳으로 피난을 갔을 수도 있고, 자신의 삶이 땅 끝에 있는 것처럼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위기를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위’ 위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시편에서 ‘바위’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든든한 바위가 되어 주시고,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안전함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할 때마다 ‘바위’라는 은유를 사용합니다. 예수님도 ‘반석’ 위에 지은 집을 말씀하시면서,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의 믿음이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후반부의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서원을 들으시고, 자신이 하나님의 유업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왕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왕을 위한 기도에는 세 가지 관점으로 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만약 다윗이 왕이 된 이후에 드린 기도라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실현하며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다윗이 아직 왕이 아닌 상황이라면,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사울 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사울이 자신의 적이어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왕을 축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다윗 인생의 마지막 때에 새로운 왕을 위해 축복하는 기도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세 가지 관점으로 시를 보더라도 다윗은 이 기도를 통해, 왕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야 하고, 왕의 생명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왕이라도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믿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구하며 사는 우리의 믿음과 기도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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