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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편 1-8절

Light & Delight 11월 11일 말씀묵상

시편 4편 1-8절

시편을 읽을 때마다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시인의 애타는 간구가 어느 순간 갑자기 찬양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시인의 시들이 오랫동안의 경험을 정리해서 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간절히 기도하던 긴급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모든 문제가 순간 해결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인은 모든 것이 해결된 것 같은 기쁨의 찬미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시인의 간구와 찬미가 지금 우리들의 간구와 찬양과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시인은 마치 응답받은 것과 같은 확신으로 찬양합니다. 그래서 시편의 탄식과 슬픈 노래들이 때로는 깊은 신뢰의 찬양들로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큰 교훈과 도전을 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탄식이 아니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 간구가 반드시 응답될 것이라는 믿음은 하나님을 더욱 높이는 찬양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지만, 우리의 욕심을 만족하게 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도리어 욕심에 대해서는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그 사실을 알기에 하나님께 간구하고, 찬양을 함께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4편의 시인이 어떤 일로 이렇게 간절한 기도를 하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고백을 통해서 그가 곤경에 빠져 있다는 것과 그와 관계된 지도층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2절).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인이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은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그는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분노할 일이 있어도 죄를 짓지 않고, 도리어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맛볼 것입니다.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기쁨이 크기에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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