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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편 1-22절

Light & Delight 12월 18일 말씀묵상

시편 34편 1-22절

이 시는 표제에서,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고 했습니다. 이 시는 사무엘상 21장에서 다윗이 사울에게서 도망하면서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던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라고 왕에게 보고하는 말을 듣고, 아기스 옆에서 머무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성문 문짝 위에 글자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하는 등 미친 사람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아기스(아비멜렉)는 그런 행동을 하는 다윗을 보고 미쳤다고 하면서 쫓아내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다윗은 이 시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억울함을 안고 계속 쫓기는 신세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고 백성들에게 영웅처럼 대접을 받고 있었지만 사울의 공격을 피해 다니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나라의 영웅이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은 마음 속에 깊은 자괴감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삶 속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의 비참한 모습과 현실의 어려움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윗은 후자였습니다. 우리도 후자여야 합니다. “주님을 우러러 보아라. 네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너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5절)라고 고백하는 다윗은 분명히 현실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스러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반복되는 위기 상황을 만나고 벗어나는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피했다고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린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참된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는 악한 말, 거짓말을 피하고, 선한 일과 평화를 위하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마음이 상한 자들에게 가까이 오시고, 낙심한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의인은 고난을 많이 당하지만 결코 그 고난 때문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고 생명을 붙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당하는 평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설 수 있기를 위해 준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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