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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편

Light & Delight 11월 9일 말씀묵상

시편 3편 1-8절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 사울의 시기심으로 인해 늘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왕이 된 이후에도 아들 압살롬의 반역이 일어나서 다시 쫓기는 상황을 겪었습니다(사무엘기하 15장). 시편 3편의 ‘표제’에는 이 시가 다윗이 압살롬에게서 쫓길 때 지은 시라고 말합니다.

이 시에는 다윗의 갑갑한 마음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왜 나의 인생은 이토록 고달프냐고, 왜 사람들은 나에게 계속 저주와 욕을 하냐고, 주님께 호소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향해 마음을 드리며, 하나님의 지키심을 의지한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 사울의 친척이었던 시므이가 다윗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사무엘기하 16:5-14). 다윗의 부하들과 용사들이 다윗을 호위하는 중인데도, 다윗을 향해 돌을 던지며 “영영 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불한당 같은 자야!”라고 욕을 했습니다. 이 때 다윗의 신하 아비새가 “죽은 개가 높으신 임금님을 저주하는데, 어찌하여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때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가 주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이라면 어떻게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내버려 두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신하들과 사람들 앞에서는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비통한 마음을 모두 쏟아 놓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솔직한 마음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책임을 가지고 살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다 드러낼 수는 없습니다. 다윗도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는 것과 함께,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쉽게 복수심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은 한없이 비통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저주와 욕을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옵니다.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처단하시기를 기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시다. 그것이 하나님을 더욱 철저히 신뢰한다는 고백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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