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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7편 1-15절

Light & Delight 11월 26일 말씀묵상

시편 17편 1-15절

주님 앞에서 자신의 힘만으로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 누구도 스스로에게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너는 죄가 없다”라고 판결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원수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주실 분은 하나님 외에는 없다고 믿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주시기를 구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에서 자신은 죄가 없고, 진실하다고 말합니다.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심문하셨지만 죄를 찾지 못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시를 읽고 묵상하면서 두 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이 왜 고통을 당할까요? 세상의 모든 고통이 그 사람의 죄 때문에 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악한 구조와 죄악을 따르는 사람들 때문에 의인도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고통 속에서 더 강하게 단련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의 악한 구조와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은 당당함을 가질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에게는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지적하실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고는 하지만, 부족함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고, 살아가는 모든 자리에서 세상의 온갖 유혹과 흔들림에 쉽게 무너졌던 경험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생활에 부족함은 많을지라도, 마음만은 하나님을 향해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부족한 사람도 당당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완벽해서 가지는 당당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완전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 때문입니다. 죄를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게 하나님께 용서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애통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마땅한 보상과 책임을 다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입었을 때에는, 더 이상 부끄러운 죄에 묶여 있거나 숨어있지 말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모든 것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때에 떳떳하게 주님을 만날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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