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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편 1-18절

Light & Delight 11월 18일 말씀묵상

시편 10편 1-18절

시편 10편은 9편과 하나의 시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9편은 감사의 시이고, 10편은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시이지만, 이 두 편의 시를 통해서 우리는 감사하는 삶에도 간구해야 할 것이 있고,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원의 간청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신뢰는 감사의 고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했던 다윗은 이제 자신의 현실 앞에 있는 악인들의 악행을 보며, 주님의 심판을 요청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찬양과 감사가 넘치는 삶이지만, 현실의 괴로움에 직면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믿음은 고통이라는 현실을 외면하게 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고통을 직시하게 합니다. 세상의 부조리와 악을 보게 합니다. 악인은 잘 되는 것처럼 보이고, 의인은 늘 고통 속에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믿음을 가졌다고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악인들의 교만, 그들의 기만과 폭언이 믿음을 가졌다고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렇게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결국 모든 죄악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억눌림을 당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악한 자들을 반드시 벌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갖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불쌍한 사람들의 소원과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약한 자들을 변호하시고, 모든 악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악한 자들의 입에서는 하나님이 벌을 주지 않는다고 하고, 자신들은 망하지 않는다고 뻔뻔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도, 하나님은 그들을 노려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정하신 때에 그들을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시력이 약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한숨을 쉬게 되는 날이 조금 오래 지속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주님, 속히 임하시옵소서!” 간절히 기도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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