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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장 17-19절

Light & Delight 말씀묵상 3월 20일

빌립보서 3장 17-19절


사도 바울은 15절과 16절에서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권면을 17절에서 한 마디로 정리하여 다시 권면합니다. 바로 “나를 본받으십시오”라는 권면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당당하게 나를 본받으라고 권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당당하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고 한 말은, 그리스도를 본받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고 한 것은 고린도전서 4장 16절, 11장 1절, 데살로니가전서 1장 6절에서도 나옵니다. 다른 성경의 본문에서도 그랬듯이, 빌립보서 2장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말씀과 함께 주어진 3장 17절의 “나를 본받으라"는 말씀은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권면으로 보아야 합니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도 바울을 따라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빌립보 교회의 주변에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았던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십자가의 원수로, 그리스도의 원수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지만, 그들의 공격을 돌파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슬픔과 아픔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는 원수들로 인해 겪는 갈등은 꼭 견뎌야 할 과제입니다.


바울이 원수라고 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그들은 유대 율법주의자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 복음의 증거를 방해하고 늘 장애물이 되었던 그들이 원수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배를 하나님으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음식을 가리는 정결의 법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는다고 한 것은 할례를 두고 한 말입니다. 실제로 로마 세계에서는 유대인들의 할례는 놀림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유대 율법주의자들은 땅의 것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마음에 품고 사는 믿음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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