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장 1-22절

Light & Delight 6월 12일

고린도전서 10장 1-22절

10장에서 바울은 모형론(typology)를 사용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종말론적 구원을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들의 모형에 비추어서 해석하는 것을 모형론이라고 합니다. 본문은 그에 대한 예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출애굽 때에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고 한 것, 홍해를 건너고 구름 기둥의 보호를 받은 것을 세례와 같다고 한 것,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급받은 만나와 물을,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의 빵과 포도주와 같다고 한 것 등이 바로 모형론을 사용한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고 배반하고 우상을 섬긴 행위와 같은 일이 고린도 교회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고린도 교회가 반복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고기를 먹던 것을 그리워했던 것처럼, 고린도의 사람들도 우상숭배의 고기를 먹고자 했습니다. 우상숭배의 일도 똑같이 범하고 있었습니다. 바알을 숭배하며 간음을 행했던 이들처럼 고린도 교회도 음행과 간음의 죄가 있었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하나님을 시험했던 것처럼 고린도 교회도 우상숭배의 잔치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주님)을 시험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원망한 것처럼 고린도 교회도 불순종과 믿음이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지식도 훌륭하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죄에 걸려 넘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향해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시련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러지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우상 숭배를 멀리하라고 다시 강조합니다.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는 성찬과 연결이 됩니다. 성찬, 즉 그리스도의 식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귀신들의 식탁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자유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서도 자유롭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우상의 제단에서 먹기까지 했습니다. 결과는 약한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지식과 자유가 높은 수준에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을 시험했던 것이고 우상에게 이끌렸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믿음 생활을 오래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더라도 죄의 유혹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을 구체적으로 행하지 않고 자신은 자유롭다고 하면서 악에 대한 아무런 경계도 분별도 없이 사는 것은 결국 자신을 망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하고 그리스도를 따라 산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겸손과 절제로 온전한 거룩함을 향해 전념하는 생활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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