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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수요일 마태복음 26잘 36-46절

Light & Delight 고난주간 말씀묵상

3월 28일 / 마태복음 26장 36-46절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 기도하러 가십니다. 다른 제자들은 조금 떨어져 있게 하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셔서 깊은 괴로움 속에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괴로움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말씀하시고, 자신과 함께 깨어서 기도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깊고 힘든 기도를 드립니다. 누가복음에서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에 땀이 핏방울처럼 흘러 내렸다고 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게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아빠, 아버지여”라고 부르며 기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가운데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큰 괴로움과 근심이 표현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시는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짐을 벗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다만 그 길의 무거움과 고통이 사람이신 예수님을 짓누르고 있기에 고통스러운 마음을 아버지 앞에서 탄식하신 것입니다.


세 명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신 것은 그 근심과 괴로움을 그들이 이해하고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을 이어주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하고 동행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계속하시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돌아왔을 때에, 그들은 또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세 번째 기도하고 돌아오셨을 때에는 자고 있던 그들에게, 이제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때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끝까지 기도를 계속하셨고, 제자들은 끝까지 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의 연약한 모습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의 열정이나 결심이 깨어서 기도하게 만들지 못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육체의 피곤함과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주님을 향한 기도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계속 부족한 모습으로 남아 있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께서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끝까지 주님께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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